제주의 천연유기농 전문기업 ㈜대한뷰티산업진흥원(대표 강유안)이 ‘구멍파갈래 분리방법 동결 및 펩타이드 개발’ 관련 논문을 SCI급 국제학술지 마린 드럭스(Marine Drugs)에 게재했다고 29일 밝혔다.
‘마린 드럭스’는 해양 천연물부터 치료제 연구, 개발 및 생산에 대한 리뷰 및 정기연구 논문을 게재한다. 구멍갈파래(Ulvaaustralis)는 미세조류로 정제, 발효하여 바이오 에탄올 등을 생산하는데 사용된다. 매년 제주 동부해안을 뒤덮고 해양 환경을 파괴하는 과도한 영양물질로 과잉 성장해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구멍갈파래를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2020년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R&D) 사업의 ‘해양 부산물 유래 펩타이드 개발 및 이를 함유한 맞춤형화장품 개발’ 과제에 선정됐었다. 지난 3여년의 연구 끝에 국제원료집(ICID) 등록 2건,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하고, 특허등록 2건, 국내논문 2건과 이번 SCI 논문 등재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이번 논문은 구멍갈파래의 단백질 추출물을 효소 가수분해하여 얻은 서열이 확인된 42개 펩타이드 중 8개의 펩타이드를 선별해, 표적단백질에 대한 분자도킹을 스크리닝 하여 합성했다.
선별된 생리활성 펩타이드는 여드름균(Propionibacterium acnes)에 대해 상당히 높은 TAC, 콜라게나제 억제 및 항균 효과를 나타냈고, 이외에도 항산화 효과가 검증되어 기능성화장품 뿐만 아니라 기능성 식품에도 훌륭한 자원이 될 수 있음을 기대하고 있다.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독자적으로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맞춤형 화장품 앰플을 기존 6종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각질개선, 민감피부를 개선하는 2종을 추가하여 총 8종의 앰플로 구성한 피부 전문 맞춤형 화장품 키트를 시장에 선 보일 계획이다.
강유안 대표이사는 “SCI 국제학술지에 등재됨으로써 제주 구멍갈파래의 효용성을 국제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향후 다양한 사업화를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어 진정한 천연유기농 화장품 강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한뷰티산업진흥원은 지난 10년 동안 제주 육상식물을 주원료로 하는 제주온(JEJUON), 제주 해양생물을 활용하는 하이온(HAION), 제주 비자씨앗오일에서 천연공법으로 전환한 에코 세라마이드 NP(Eco Ceramide NP)를 원료로 하는 딥프루브(Deeprove) 등의 브랜드를 론칭한 바 있다. 제주에선 드물게 연구시설과 제조시설을 모두 갖추고 국내 면세점과 해외 수출 확대 노력 등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