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태국·베트남 시장 동향 분석 ‘한눈에’...기후와 고령화로 수요 변화 전망

연구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 발간...현지 브랜드의 전략에서 배울 점과 성장 배경은?

태국과 베트남 시장의 최신 동향을 분석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에서 발간됐다. 

태국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기후환경과 미세먼지, 그리고 고령화로 인한 수요 변화다. 먼저 태국의 기후는 덥고 습하다. 또 점점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등 환경적 영향으로 노화 징후에 예민하다. 

그렇다보니 소비자들은 하얗고 결점 없이 깨끗한 피부를 매우 선호한다. 스킨케어는 세럼, 자외선차단제 등 모든 아이템에서 미백 효과 제품이 인기다. 메이크업도 화사한 핑크 컬러, 밝은 피부톤 연출, 가볍고 지속력이 높은 제품이 선택을 받는다. 

성분으로 노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의 주름 예방 관심이 높아 레티놀, 히알루론산, 바쿠치올 등 성분 함유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현지 브랜드인 씨짠(Srichand)은 올해 창립 75주년을 맞은 태국의 대표 코스메틱 기업. 자칫 올드한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한다. 씨짠의 ‘스킨 모이스처 버스트 젤 크림(Skin Moisture Burst Gel Cream)'은 히알루론산, 마데카소사이드 등 성분이 함유되어 풍부한 수분감이 최대 72시간 유지되는 제품이다. 

리뷰 분석에서 수분 지속력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가 높았다. 젤 타입이라 더운 여름 날씨에 부담스럽지 않고 저자극(피부 테스트 완료)으로 민감한 피부에도 부담이 적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제품은 조사 기간 중 랭킹 상승이 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고 연구원은 소개했다. 

연구원의 현지 조사에 따르면 “태국은 2029년까지 65세 이상 인구가 20%에 이르는 초고령 사회 진입이 예상된다. 젊은 소비자도 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 향후 안티에이징 제품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화장품 선택시 실제 효과를 줄 수 있는 유효성분을 꼼꼼히 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자연에서 유래한 천연성분 함유 화장품이 인기다. 

연구원은 “베트남의 천연화장품 시장은 팬데믹 이후 크게 성장해 5197만달러(‘20)→5755만달러(’23)→6739만달러(‘27년) 매년 4.02% 성장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MZ세대의 지속가능성 및 안전하고 윤리적인 천연화장품에 대한 가치 소비가 있다. ESG, Cruelty-Free, 비건(Vegan) 등 인증 획득 브랜드의 인기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는 천연 성분이 모든 피부 타입에 자극이 적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인식과 소득 증가로 인해 가격보다 품질이 구매 고려 요소로 작용한 점이 시장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가성비 좋은 제품도 인기가 있지만 품질 좋은 프레스티지 화장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천연 성분과 한국의 기술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베트남에서 큰 폭으로 랭킹이 상승한 제품이 라지바도(LAGIVADO)의 '하이드라 카밍 페이셜 마스크(Hydra Calming Facial Mask)'다. 라지바도는 2017년 설립된 로컬 브랜드다. 한국에서 생산 및 직수입, 엄선된 천연 유래 성분으로 동양인 피부에 안전하고 자극이 적다고 강조한다. 

이밖에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3호에는 현지 전문가 인터뷰, 소비 트렌드 분석, 마케팅 사례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등이 소개되어 있다. 전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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