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장품의 대 캐나다 수출액이 큰 폭 증가해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대한화장품협회의 1~9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을 보면 상위 20대 국가 중 13위에 랭크된 캐나다의 수출액은 4474만달러로 전년 대비 5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몽골(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이다.
특히 캐나다는 북미 화장품 테스트 시장이자 미국 진출 교두보로 여겨지는 중요한 포인트여서 K-뷰티의 수출다변화의 중점 지역이다.
이와 관련 ㈜코리안프렌즈(Korean Friends, 대표 장준성)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해외 화장품 홍보 팝업부스 사업’의 일환으로 선진시장인 캐나다 진출 물꼬를 트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기자와 만난 장준성 대표는 “지난 8월 캐나디언과 함께하는 B2B2C 박람회에 참가해 바이어와의 커뮤니케이션 및 2, 3차 미팅 등 현지화를 통한 K-브랜드 노출 및 시장환경 분석을 시행했다”라며 “현재 3개사와 구체적인 공급 계약을 맺기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이라고 전했다.
‘해외 화장품 홍보 팝업부스 사업’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및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해외진출 활성화 견인을 위한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이다.
㈜코리안프렌즈는 2019~20년 두바이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해외홍보 부스 지원사업 선정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바이어와 2400만달러 계약을 맺는 등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의 경험을 쌓았다.
그 성과를 바탕으로 K-뷰티의 잠재 바이어 유치 및 홍보채널 다양화를 위해 토론토 박람회에 참가해 시장조사 및 바이어 니즈 파악과 공급계약 확보 등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장준성 대표는 “지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박람회를 통한 기회 바이어 유치 및 타깃 확장 ▲캐나디언 &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확산형 팝업쇼(Pop-Up Show)를 개최했다”라며 “현지 MZ세대의 집결지인 카사로마 & 죠지컬리지에서 팝업 쇼룸을 열고 인플루언서와 연계한 콘텐츠 생산과 확산형 바이어 연결통로 개척해 바이어와의 공급계약 이슈를 논의했다”라며 활동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오는 11월 캐나다 기업과 120만달러 공급 계약 체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번 출장에서 현지 인플루언서와의 K-뷰티 채널의 공격적인 확장을 위한 인플루언서 콘텐츠 양산과 지속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리안프렌즈는 K-뷰티의 캐나다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①박람회 참가를 통한 잠재 바이어 확보 ②메인 관광지와 MZ세대 집결지역의 팝업 및 온라인 홍보 ③캐나다 뷰티 쇼룸 운영 통한 타깃별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 확보 ④인플루언서를 통한 대량 홍보 노출 ⑤주요 바이어와의 공급계약 체결 등의 단계별 전략을 수립했다.
장 대표는 “캐나다는 북미를 통한 미국 및 남미 진출의 확장성을 지닌 국가다. 또한 FTA체결 국가로 관세가 없고, 코로나 제로 국가로 대면·비대면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가능하다. 따라서 K-뷰티로서는 수출다변화와 미주시장 개척을 위해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