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항산화(antioxidant), 멕시코는 브라이트닝(brightening)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비타민C를 주성분으로 복합 처방한 제품이 인기를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이 15일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호(미국·멕시코 편)에서 드러난 최신 미국과 멕시코의 화장품 트렌드다.
미국 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스킨케어에서 항산화 성분이 인기다. 몸속 활성산소가 색소 침착·주름·탄력 저하 등의 피부 문제를 야기한다고 알려지면서, 식품에서 인기를 얻던 항산화가 화장품시장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뷰티 전문가들은 항산화 성분을 피부 속에 직접 넣어주면 활성산소에 바로 적용되어 훨씬 높은 피부 보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피부 톤을 밝게 만들어 줄 수 있어 젊은 소비자도 항산화 스킨케어에 관심을 갖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켓앤마켓(Markets and markets)의 2020년 글로벌 화장품 항산화제 시장 규모는 1억1900만달러(약 1958억원)로 추정된다. 북미시장은 고령화와 더불어 셀프케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 증대로 향후 높은 성장이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항산화제는 합성물질보다 자연 원료에서 추출한 천연성분에 수요가 더욱 높다. 인기 있는 천연성분은 비타민C,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 녹차추출물인 폴리페놀(Poly-phenol), 코엔자임Q10 등이다. 많은 제품이 비타민C를 주요 성분으로 하고 여러 항산화 성분을 배합한 형태로 출시되고 있다.
예를 들어 트루스킨(TruSkin)의 비타민 C 세럼은 비타민C+비타민E+히알루론산을, 스킨수티컬스(SkinCeuticals)의 CE페룰릭(CE Ferulic) 세럼은 비타민C+비타민E+페룰산(Ferulic acid)을 배합한 제품으로 인기가 높다.
멕시코 여성들도 스킨케어에 신경을 쓰게 되면서 ’밝고 빛나는 피부가 건강한 피부‘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졌다는 현지 이야기다. 때문에 브라이트닝 제품 중에서 세럼 인기가 높은 편이다. 바르기 간편하고 활성 성분이 농축되어 있어 빠른 흡수와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이 어필하고 있다. 젊은 여성의 경우 피부 톤 전체적으로 브라이트닝 효과를 주어 생기있고 화사한 피부를, 중장년층 여성은 기미, 잡티를 옅어지게 함으로써 깨끗하고 밝은 얼굴을 가꿀 수 있는 제품을 찾는다고 한다.
비타민C를 중심으로 히알루론산 등을 복합 처방한 많은 세럼 제품이 출시됐다. 현지 브랜드 코티디앵(Quotidien)의 비타민C 세럼은 비타민C+히알루론산+비타민E를 조합해 안색 및 색소침착 개선, 수분 공급, 노화 방지, 콜라겐 생성 촉진 등 다양한 효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뛰어난 피부 개선효과로 아마존 멕시코에서만 1만9천개 이상의 소비자 리뷰가 달려 있다.
가르니에(Garnier)의 비타민C 부스터 세럼(Vitamin C Booster Serum)은 비타민C+레몬 추출물, 살리실산을 복합 처방해 부드러운 각질 케어와 함께 잡티 개선효과를 강조한다.
니베아(Nivea)의 루미너스 630 안티 다크 스팟 세럼(Luminous 630 Anti-dark spotSerum)은 히알루론산과 비타민E 등으로 구성된 자체 특허 성분 루미너스 630을 함유해 자외선, 노화 등으로 인한 다크 스팟을 줄이고, 피부톤을 맑게 관리해준다고 강조한다.
연구원은 “새로운 항산화 성분의 경우 과학적으로 검증된 효능을 소비자들이 신뢰하도록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비교적 익숙한 성분이라면 피부 개선을 입증하는 객관적인 임상 데이터, 추가적인 시너지 성분 배합, 패키징 디자인 등에서 경쟁 제품과 차별점을 부각하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이밖에 미국과 멕시코의 트렌드, 유통채널, 바이어 정보 등 자세한 내용은 올코스(www.allcos.biz)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