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0년 우리나라가 탄소중립을 실현한다. 정부는 18일 ‘2050 탄소중립위원회(위원장 김부겸 국무총리, 윤순진 서울대 교수)를 열고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안‘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상향안‘을 심의·의결했다.
시나리오안은 전기·열 생산에 소요되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석탄발전 중단‘을 선언하고 있다. 산업 부문은 화석 연·원료를 재생 연·원료 전환, 건물/수송 부문은 에너지효율 향상(제로 에너지 건축물, 그린리모델링 등), 무공해차 보급 최소 85% 확대, 대중교통 및 개인 모빌리티 이용, 친환경 해운 전환 등이 주요 내용이다.
농축수산 부문은 화학비료 저감, 영농법 개선, 저탄소·무탄소 어선 보급, 가축 분뇨 자원 순환 등으로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밖에 폐기물 감량, 청정에너지원으로 수전해수소 활용, 산립·해양·하천 등 흡수원 조성,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활용(CCUS) 기술 상용화 등을 제안하고 있다.
한편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는 2018년 온실가스 총배출량 대비 40% 감축을 담고 있다. 기존 26.3% 감축에서 대폭 상향한 수치다.
김 총리는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서는 계획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이행이 중요하다”고 하면서, “각 부처에서는 반드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결연한 의지로, 구체적인 로드맵과 이행계획을 수립해주시고, 실적도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안건은 국무회의(10.27)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2030 NDC 상향 목표는 오늘 심의·의결된 안건은 다음주 국무회의(10.27일)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며, 2030 NDC 상향 목표는 11월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 예정인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발표할 계획입니다.
화장품업계가 감당해야 할 부분은 폐기물 감량이다. 정부는 배출량(백만톤 CO2eq)을 17.1(’18)→4.4(‘50)으로 △74.3% 줄인다는 계획이다.
폐기물 감량 및 재활용을 위해 △1회용품 사용제한 △음식물쓰레기 감축 △재생원료 사용 의무화 등으로 소각·매립량을 최소화한다. 사업장 폐기물의 재활용률은 82%(’18)→94%(‘50)로 끌어올려야 한다. 또한 생활 및 사업장 플라스틱의 47%를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대체해야 한다. 이를 위해 바이오 기반 소재 개발 R&D(‘22~),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지원 로드맵 마련(’23~) 등의 계획을 수립한다.
화장품업계로서는 패키지의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 및 국내에서는 ‘지속가능’에 초점을 맞춘 100% 자연분해 또는 100% 재활용 용기 사용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기사 :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116)
국내에서 최초로 생분해수지(PLA) 화장품 용기를 개발한 성진산업사 김신겸 대표는 “일본에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서 보면 완전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생분해성 용기가 최고의 선택이라는 인식이 많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3년 세계에서 7번째로 ‘생분해성 합성수지’ 상용화 정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 플라스틱 투자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정부도 작년 12월 ‘화이트바이오 산업 활성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플라스틱에 대한 지원을 밝힌 바 있다. 화장품업계도 생분해소재 바이오플라스틱 도입을 서둘러야 하게 됐다. (계속)
관련기사
[탄소중립, 화장품 패키지 대응] ⑥ 생분해성 화장품용기, ‘재활용’ 인정해야...EU·中은 활용 확대·시장규모 급증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424
[탄소중립, 화장품 패키지 대응] ⑤ 화장품 용기, PLA·PHA 등 생분해 바이오 플라스틱 생태계 구축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416
[탄소중립, 화장품 패키지 대응] ④ 소비자 친환경 소비 행동, 업사이클링·제로웨이스트에 큰 관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403
[탄소중립, 화장품 패키지 대응] ③ EU,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비중 확대·인증 요구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232
[탄소중립, 화장품 패키지 대응] ② ’2050 탄소중립‘ 선언...화장품용기 ’바이오플라스틱 사용' 필수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226
[탄소중립, 화장품 패키지 대응] ① ‘재활용 어려움’ 90% 해당...등급제 70여일 후 시행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6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