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화장품 온·오프 소매경기 ‘플러스 전환’ 기대감 ‘솔솔’

화장품 경기, 1Q 오프라인 –3.2%, 온라인 –3.8%로 바닥 다지기...3월부터 플러스 전환
브랜드사 불황 심각, ODM은 양극화...백신접종 등 소비회복세 기대

1분기 화장품 오프라인 소매판매에 온기가 전해지고 있다. 아직 화장품 경기는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지만 전반적인 소비 회복세에 기대어 2분기에 막차를 탈 수 있을지 기대된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오프라인의 모든 채널에서 매출 급락세를 보였던 외출 관련 품목인 화장품은 계절 요인과 백신 접종 기대감 등 영향으로 2월 들어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의 오프라인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1월)→14.3%(3월)로 플러스 전환했다. 다만 같은 외출 관련 품목인 ▲의복 –17%(1월)→47.8%(3월) ▲신발·가방 –27.8%(1월)→36.8%(3월)에 비해선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낮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1분기 화장품 오프라인 판매액은 –3.2%로 집계돼 여전히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아울러 1분기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3.8%을 기록, 상승 반전에 실패했다. 다만 3월 플러스 전환이 기대감을 준다. [ -3.8%(1월) → -13.8%(2월) → 7%(3월)] 



이번 조사는 통계청과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의 소매유통 통계수치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미국은 대규모 경기부양에 따른 재난지원금 추가 지급과 원활한 백신 보급으로, 중국은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각각 소매 판매가 증가됐다”고 전했다. 반면 유로지역은 주요국 방역조치 연장으로 더딘 회복세, 일본도 수출 감소와 방역조치 확대 영향으로 소매경기가 위축됐다. 국가별로 백신 접종률이 경기 회복세의 주된 요인임이 드러났다. 

우리나라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오면서 그동안 감염불안으로 인해 억눌려왔던 소비심리가 한꺼번에 분출되면서 높은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소매판매 증감률은 –1.6%(1월) → 9.0%(2월) → 14.4%(3월)로 빠르게 회복 중이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25.5%, 대형마트 5.6%, 편의점 5.8%, 전문소매점 0.4%, 무점포소매 18.2%, 면세점 –5.4%, 슈퍼마켓 –2.1% 등이었다. 



화장품 경기 부진은 1분기 기업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주요 브랜드사의 전년 대비 1분기 매출은 ▲LG생활건강 2조 367억원(+7.4%) ▲아모레퍼시픽그룹 1조 2793억원(+8.5%) ▲애경산업 1353억원(-15.6%) ▲에이블씨앤씨 666억원(-20.2%) ▲클리오 579억원(-15%) ▲토니모리 274억원(-17.3%) ▲잇츠한불 375억원(+1%) ▲한국화장품 197억원(-13%) ▲리더스코스메틱 206억원(-6%) ▲제이준코스메틱 62억원(-33%) ▲에스디생명공학 389억원(+11%) 등이다. 기저효과에 의한 매출 상승이 일부 눈에 띄나 로드숍과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의 불황 그늘이 여전히 짙다. 

반면 ODM사는 ▲한국콜마 3953억원(+18.6%) ▲코스맥스 3449억원(+5.0%) ▲코스메카코리아 935억원(+5%) ▲잉글우드랩 303억원(+17%) ▲씨티케이코스메틱스 349억원(+34%) ▲제닉 104억원(-15%) ▲아우딘퓨처스 104억원(+4%) 등으로 양극화가 뚜렷하다. 

빅3는 중국에서 매출 상승으로 국내 브랜드사의 부진을 메우는 형편. 중소 ODM은 추가적인 매출 상승을 기록하기엔 아직은 역부족이다. 

화장품 업종의 1분기 오프라인+온라인의 소매경기 위축세는 2분기 전반적인 소비회복세의 막차를 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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