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사

아모레퍼시픽재단, 2020년 장원 인문학자 선정

최승락, 박미란 연구자에게 증서 전달...“연구자의 역량에 초점, 독창적 연구 기대”


아모레퍼시픽재단(이사장 임희택)이 인문학 연구의 지평을 여는 ‘장원 인문학자 지원사업’의 첫 연구자를 선정했다. 장원(粧源)은 아모레퍼시픽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호다.


9일 아모레퍼시픽재단은 ‘2020년 장원 인문학자’로 최승락(고려대 철학 박사), 박미란(서울대 국어국문학 박사) 연구자에게 연구비 증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증서 수여식에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을 비롯한 재단 이사진 등이 참석했다.


연구자들은 매월 300만원의 연구비를 3년간 지원받는다. 연구자 선정은 올해 7월 공개모집을 통해 250여 건의 지원서를 접수, 인문학분야 석학으로 구성한 기획위원회의 적합성 평가(8~9월), 서류심사(10월), 면접심사(11월)를 거쳐 최종 2명을 선정했다.


자신의 연구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해 학계 기여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높이 샀다는 게 관계자의 말이다. 때문에 논문이나 저서 형태의 연구성과를 도출해야 하는 요건이 없으며 연구자 스스로 연구 주제를 정하고 기간 내 연구를 이행하면 된다.


결과물이 아닌 연구자의 가능성에만 기반을 둔 민간 차원의 지원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처음이다. 임희택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정량적 평가와 단기성과를 내기 어려운 인문학 분야는 장기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 ”며 “올해를 시작으로 더 많은 인문학 분야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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