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0월 화장품 수출 16%↑...가전보다 많아

중국 화장품소비 두 자릿수 증가, 미국향 중소기업 수출 러쉬
성윤모 장관 “화장품 등 신수출성장 품목 지속 성장 고무적”
화장품 수출액, 가전, 이차전지 보다 많아

7대 新수출성장동력 품목 가운데서도 화장품이 5개월째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 예산 투입이나 지원이 전무(全無)한 가운데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수출 증가율과 무역흑자에서 발군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참고로 신수출성장품목의 수출액은 가전 7억달러, 이차전지의  6.75억달러다.



10월 화장품 수출액은 7.25억달러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산업통상부는 “①화장품이 세계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미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였으며 ②두발용 제품 및 기타 화장품 등의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품목별로 보면 ▲두발용 제품 0.23억달러(+11.0%) ▲기타 화장품 0.57억달러(+1.2%) ▲메이크업·기초화장품 4.08억달러(△2.8%) 등이었다.


국가별로는 ▲중국 2.9억달러(+8.1%) ▲아세안 0.4억달러(△21.5%) ▲0.4억달러(+13.0%) 순이었다.(10.1~25 수출액/증감률)


수출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은 화장품 소비가 9월에도 두 자릿수 증가세[19.0%(8월) → 13.7%(9월)]를 지속하고 있어, K-뷰티가 중국 내 2위 수입국으로서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중소기업들의 ‘America rush’에 따라 적극적인 시장 진출 노력을 경주 중이다. A대표는 “중국 시장 내 경쟁이 치열해지며,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 미국에서의 성과를 통해 중국에서 제대로 된 평가와 실적 상승을 기대하는 기업들이 미국향 수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B대표는 “배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 미국 주문물량이 벌써 10월에 나가야 했는데 비정기편으로 12월 초 선적을 겨우 잡았다”며 애로점을 호소했다.


실제 하반기 들어 운임이 급등하면서 해운경기는 V자 반등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운사들이 물동량이 줄 것으로 보고 선박 운용규모를 크게 축소한 때문이다. 특히 미국, 유럽 항로 운임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이 때문에 수출기업들이 선박 부족과 운임 급등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로써 1~10월 화장품 누적 수출액은 61.75억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세를 유지했다. 이 추세를 유지한다면 ’20년 수출액은 75억달러 내외로 역대 최고 기록을 올릴 전망이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우리 수출은 지난달 7개월만에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이번달은 수출이 9개월만에 증가하면서 최근 회복세를 이어나갔다”고 평가했다.


또한 “품목별로 반도체와 자동차가 지난달에 이어 연속 증가하면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는 가운데, 바이오헬스·이차전지·화장품 등의 신수출품목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이라고 성 장관은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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