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피부재생’ 표현 EGF화장품 549건 차단

EGF 화장품 허위·과대광고 549건 적발...‘피부·세포재생’, ‘홍조개선’, ‘흉터온화’, ‘주름개선’ 표현 금지

네이버쇼핑에서 EGF를 치면 1만 5370개 제품이 검색된다. EGF앰플은 1901개, EGF크림은 272개가 줄줄이 뜬다. 노출된 브랜드는 200개. 제품 특징은 피부진정, 피부강화, 피부투명, 보습, 트러블케어, 저자극 등이다.


키워드 추천은 원액, 재생크림, 앰플, 리포좀, 연고, 세럼, 나노egf, 로즈크림, 시카크림, 재생연고, 아줄렌 등이 표시된다. 식약처가 문제 삼는 부분은 ‘재생’(rejuvenation)’이다.


EGF는 펩타이드성 세포 증식인자로 일반 펩타이드와 마찬가지로 세포를 활성화시켜 콜라겐, 엘라스틴 등의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에이치-올리고펩타이드-1, 알에이치-올리고펩타이드-2가 있다. 화장품에 0.001% 이하로 사용이 제한되는 원료다.


25일 식약처는 ‘EGF화장품’에 대해 ▲새로운 유행 ▲의학적 효능 표방 ▲잘못된 정보 활용 허위·과대광고 측면에서 온라인 집중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온라인으로 판매(5~6월)된 상피세포성장인자(EGF)를 함유한 화장품 사이트 2557건 중에서 허위·과대광고 549건을 적발해 광고 시정 및 접속차단 조치했다.


적발내용은 ▲‘피부‧세포재생’, ‘홍조개선’, ‘흉터완화’ 등 의약품 오인 광고(515건) ▲일반화장품임에도 ‘미백’, ‘주름 개선’ 등 기능성화장품 광고(12건) ▲‘진피 속까지 도움’ 등 소비자 오인 우려 광고(22건) 등이다.


적발된 제품들은 “피부 재생에 좋은 성분이 집약…레이저 치료나 시술 후…트러블 흉터 등”, “세포 이동 및 증식을 통한 피부 치유 및 재생효과”, “강력한 재생기능의 단백질로 피부박리 후 정상피부재생을 위한 치료제성분”, “신세포의 활성을 돕고”, “새살을 돋게 하고 혈관을 재생시키는 몸안의 상처 치유 물질”, “주름개선 탄력 증가에…주름을 감소…손상된 피부에 회복력을 줍니다” 등의 문구로 표현했다. 모두 의약품에 해당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온라인을 통한 화장품의 유통규모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온라인 허위·과대광고에 적극 대응하는 등 감시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없는 효과나 성분이 갖는 효능을 과대 광고하기보다 소비자 선택의 기준인 감각·취향·가격·사용후기 등에서 만족도를 높이려는 화장품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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