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4월 화장품수출 5.7억달러, 0.1%↓...선방

코로나19 영향 미미...중국·북미 등 온라인채널에서 증가세
언택트 및 MA세대의 가성비 위주 소비습관 등에 대응 필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된 4월 화장품 수출액은 5억 7300만달러로 전년 대비 0.1% 감소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산업통상부의 20대 주요 수출 품목 중 마이너스 품목 16개 중에서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적게 받았다. 


산업부의 4월 수출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월 수출액은 369.2억달러로 24.3%나 감소했다. 산업통상부는 큰 폭의 수출 감소는 단가하락(-15.0%) 때문이며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물량은 △2.9%였다. 하지만 화장품의 일평균 물량은 +15.7%를 기록하며, 전달(3월)의 +44.2%에 이어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 0.4억달러(+9.9%), 일본 0.5억달러(+87.7%), 베트남 0.1억달러(+5.5%) 등이 호조였다.(중국지역 미발표) 품목별로는 두발용제품, 세안용품이 증가세인데 비해 기초화장품, 향수 등이 부진해 전체 화장품 수출은 소폭 감소했다.



최근 4년간 화장품의 4월 수출액을 보면 ‘18년 4월 기저효과가 컸음을 알 수 있다.[‘17.4 3.5억달러(△2.9%) → ’18.4 5.8억달러(+68.1%) → ’19.4 5.7억달러(△1.8%)→(‘20.4)5.7억달러(△0.1%) ]


이와 비슷하게 지난달(3월) 중국 수출이 63%나 급증한 기저효과로 4월은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금 중국에서는 소비 진작 분위기에 따라 라이브방송(直播电商)에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티몰에서의 온라인 매출이 50% 이상 성장했고, 미국 온라인 채널에서 성장 중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의 ’후 천기단‘ 세트도 지난 3월 여신절 라이브방송에서 1149위안(19만5천원)이었음에도 5만 49초만에 6300만위안(108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등 온라인에서의 매출은 큰 폭 성장세다. 중소기업들의 왕홍마케팅 활성화 및 중국 리셀러들의 주문도 큰 폭 증가세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 본격화에 따라 4월 수출은 전 세계에 공통적 현상이라며, 세계 주요기관은 한국의 경제 및 수출에 대해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소개했다. 또 비대면 산업, 홈코노리, K-방역 산업 관련 품목이 수출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IMF는 2.9%→△11.0%, WTO 2.9%→△13~26% 등 세계 주요 전망기관은 4월의 전 세계 교역 성장률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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