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단체협의회가 업무 협약식을 맺고 본격 출범했다. 업종과 지역을 망라한 8개 협회가 모인 단체협의회 구성은 화장품업계 최초의 사례다.
그동안 화장품산업은 국가의 5대 유망소비재 산업에 포함되며, 수출효자 산업 및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인한 위상이 강화됐다. 더불어 ‘제조원 표기 자율화’ 등 K-뷰티 현안 타개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미래 발전계획을 업계 차원에서 공감·공유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23일 대한화장품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대한화장품협회 이명규 부회장 ▲경기화장품협의회 기근서 회장 ▲부산화장품기업협회 문외숙 회장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 박진오 회장 ▲제주도화장품기업협회 김미량 회장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 이지원 회장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박진영 회장 등이 참석했다. 충북화장품산업협회 조택래 회장은 오송박람회 개최로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
협의회는 교류 협력 내용으로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 △기타 협의회에서 결정한 사항 등을 확정했다. 또 효율적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회는 사안에 따라 구성키로 했다.
화장품단체협의회는 화장품산업 현안에 대해 협회 간 교류 필요성에 공감한 이명규 부회장의 제안과 각 협회장들의 동의로 시작돼, 지난 9월 20일 협의회 구성 Kick-Off 회의를 가진 바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명규 부회장은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해서 흩어지지 말고 똘똘똘 뭉쳐보자는 각 협회 회장들의 의지를 담아서 오늘 협의회를 공식적으로 출범하게 됐다. 화장품산업이 수출효자 산업이자 일자리 창출 산업, 세계화장품 산업 경쟁력 1등을 위해서 본 협의회가 중추 역할을 하길 소망한다”고 인사했다.
경기화장품협의회 기근서 회장은 “대한화장품협회를 축으로 경기화장품협의회는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겸허한 마음으로 열심히 보좌하겠다”며 협력을 다짐했다.
부산화장품기업협회 문외숙 회장은 “세상도 변하고, 대한화장품협회도 변화하는데 감회가 새롭다. 우리 협회들이 한마음으로 뭉쳐서 글로벌 화장품 시장을 장악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답했다.
인천헬스뷰티기업협회 박진오 회장은 “여러 화장품단체가 모여서 한마음 한뜻으로 협의체를 만들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분산되어 있는 정부 지원이나 정책에 대해 한목소리를 내서 제도개선이나 지원책 마련에 협의체가 그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도화장품기업협회 김미량 회장은 “멀지만 열심히 참석하겠다. 화장품 위상이 올라왔지만, 지금부터라도 협의체를 축으로 일을 시작하는 게 좋겠다“며 의지를 표현했다.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 이지원 회장은 ”이번 기회에 브랜드 중심만이 아니라 원료, 부자재 등 제조사를 포함한 종합적인 연합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화장품중소기업수출협회 박진영 회장은 “지난 1년여 식약처 등 정부부처에서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자리에서 뵐 때마다 이명규 부회장님의 폭넓은 행보를 지켜봤다. 본 협회가 주도한 ‘제조원 자율 표기’안 관련해서 결실을 맺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업계 전체 발전을 위해 협의회가 만들어진 것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기쁘다. 향후 훨씬 더 많은 활동과 활약을 기대한다”며 소감을 피력했다.
이날 협약식은 경과설명 및 각 회장들의 인사, 협약서 서명, 기념촬영, 오찬, 오후 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향후 화장품단체협의회는 연 2회 정기회의 및 임시회의, 실무위원회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