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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4차 릴레이 집회...‘불공정 정산‘ 이견

“쿠팡 철수, 불공정 정산 조정” 등 요구에 이니스프리 거절...폐점 시 반품, 위약금 한시 면제는 의견 접근
전혁구 비대위장...“아모레퍼시픽은 고객, 가맹점주, 내부직원의 신뢰를 잃지 마라” 고언(苦言)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회장 전혁구, 이하 비대위)가 30일 아모레퍼시픽 본사 앞에서 4차 릴레이 월요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가맹점주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이니스프리는 가맹점 고통 바로 보라”, “이니스프리는 불공정갑질 중단하라‘, ”가맹점주 절규한다. 서경배 회장님 제발 상생정책으로 점주들 살려주세요~“ 등을 외쳤다.


전혁구 회장은 ”지난 18일, 대화가 있었지만 가맹본부의 전향적 자세는 보이지 않았다. 이 시간에도 가맹점주들은 생계가 막연한 가운데, 하루하루 고통의 날을 보내고 있다. 언제까지 가맹점주들의 고통을 외면만 할 것인가“라며 침통해 했다.


앞서 본지 보도(9월 23일자 http://www.cncnews.co.kr/news/article.html?no=4960)에 대해 이니스프리 가맹본부는 본지에 메일을 보내왔다.


”비대위 관계자는 “지난 18일 이니스프리 가맹본부와의 만남에서 내건 요구는 ▲신뢰로 대화할 것 ▲무차별 할인의 정상화 등 두 가지였다. 하지만 가맹본부의 무책임한 태도는 이니스프리가 2등 브랜드로 추락하고 있음을 자인한 꼴”이라며 씁쓸해 했다.“는 기사와 관련


이니스프리는 ”언성을 높이며 대화하지 않고, 오히려 간담회 시 가맹본부는 가맹점주 단체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폐점지원, 위약금 면제 등 지원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또한 그 외 요청사항에 대해서도 당장은 어렵더라도 가맹점주의 현황과 의견을 청취하고 함께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라는 회신을 보내왔다.


이에 대해 전혁구 회장은 ”폐점 시 반품을 다 받으라는 당연한 요구는 적극 하겠다…시설위약금의 한시적 면제는 긍정검토 해 보겠다… 등의 내용은 맞다. 하지만 비대위가 중대 사안으로 여기는 ’쿠팡 철수는 불가, 불공정 정산 조정은 어렵다“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 회장은 “어디에도 가맹본부가 긍정적으로 볼만한 여지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차 릴레이 집회 후 비대위는 향후 공정위에 이니스프리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 조사 관련 문건의 법률검토가 끝나는 대로 바로 접수할 것이며, 천막 시위, 오체투지 행진 등을 추진한다는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한편 전혁구 회장은 “가맹점주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줄 것을 아모레퍼시픽에 요구”하는 글을 보내왔다. 전문을 게재한다.


추락하는 아모레퍼시픽은 날개가 없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주당 45만이던 주가가 13만원까지 떨어져 고점대비 17조원이 증발했다. 올 2분기 영업이익은 –35.2%를 기록하며 8분기 연속 하락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본사는 추락하는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의 할인을 동원해 물량공세로 버티고 있으나 이 역시 한계점에 다다르며 부작용만을 양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2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5%이상 하락한 것이 무차별 할인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케 한다.


자칭 명품브랜드라 자랑하던 설화수제품까지 쿠팡에 납품해 50%이상 할인판매하며 브랜드 이미지보다는 매출방어가 최우선 정책이란 것을 스스로 증명하였다.


설화수 외에도 아리따움·이니스프리·에뛰드하우스등 가맹사업분야는 그 실태가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다. 가맹사업은 갑을관계의 가맹점주들이 존재하고 그들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책임이 가맹본부에게는 당연히 있지만, 수천 명의 점주들의 생계는 돌아보지도 않고 본인 주가 방어에 총매진하는 동안 가맹점은 수익 악화로 폐점이 이어지고 있다.


무분별하고 무차별적인 할인정책이 남발되어 오면서 고객들은 할인만 일삼는 싸구려 정크브랜드로 인식하며 서서히 아모레퍼시픽에 대한 신뢰를 거둬들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언제 명퇴통고서가 날아들지 몰라 침울하고 어두운 분위기에 사로 잡혀 있으니 혁신은 찿아볼 수 없고 가장 손쉬운 할인매출 전략에만 매달리는 총수 1인의 꼭두각시로 전락한 지 오래이다.


고객의 신뢰, 동업자들인 가맹점주들의 신뢰, 내부직원들의 신뢰. 신뢰라는 중요한 날개를 잃어버린다면 아모레퍼시픽의 추락은 끝이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신뢰회복에 나서는 길만이 추락을 멈출 단 하나의 길이라고 조언한다.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 공동회장 전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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