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신기술

‘열처리 황기’, 자외선 피부염증 억제 효과

광노화로 인한 피부염증 인자 발현 최대 70% 억제
가공 황기가 생황기보다 자외선 피부손상 50% 더 효과

황기가 자외선으로 생긴 피부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4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열처리 과장을 거친 ‘가공 황기’가 자외선(UVB) 손상으로 생긴 피부염증 억제 효과가 있음을 인공피부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고 밝혔다.


자외선 UVB는 피부조직과 DNA에 손상을 주어 광노화를 일으킨다. 광노화는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생긴 피부 노화로 피부염증, 미세 주름, 색소 침착 등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생황기를 200℃에서 30분간 열처리하고 쉬는 과정을 반복해 가공 황기를 만든 뒤, 이를 자외선으로 손상된 동물실험 대체용 인공 피부에 발라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손상된 인공 피부의 염증 인자(COX-2, iNOS, p65, Ikb-a)의 발현이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억제됐다. 또 면역‧염증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사이토카인) 생성도 최대 75%가량 억제됨을 확인했다.



시험 결과 가공 황기가 생황기보다 50% 더 효과가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 특히 가공 황기가 세포 내 신호 전달을 하는 미토겐활성화단백질키나아제(MAPK)의 단백질 발현을 억제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자외선 피부 손상을 차단하는 점도 밝혀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이용팀 김동휘 팀장은 “앞으로도 약용작물의 다양한 기능성을 밝히고 유용한 가공법으로 활용성을 높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은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하고, 황기 관련 제품의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황기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산화 조성물 및 이의 제조법(출원번호 10-2018-0135156)]


황기는 콩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으로 우리나라의 중북부지역에 자생하며 약용으로 재배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며 간장보호작용, 면역촉진작용, 항암작용, 강장작용, 이뇨작용의 효능이 있다. 항균활성화, 항산화능 등의 생리활성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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