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이너뷰티' 시장 파이 커질까? ‘큐브 미’ 주목

아모레퍼시픽...보습·체내 콜라겐·상피세포·멀티 비타민·항산화 등 5종 5색 효능의 ‘씹어먹는 정제’ 출시
이너뷰티, H&B 시장 확대 및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

이너뷰티(inner beauty)란 화장품을 직접 섭취하여 피부 건강을 관리하는 방법. 몸 안에서부터 아름다움을 가꾼다는 콘셉트로,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 먹는 화장품과 바르는 화장품의 차이는? 진피층까지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침투하게 해주는 것이 이너 뷰티 푸드의 역할이다.



아모레퍼시픽이 10월 24일 피부전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큐브 미(CUBE ME)’를 론칭하며, 차별화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큐브 미는 ‘CUBE Managed by Eating solution’이란 뜻으로 피부의 입체적 구조(표피, 진피, 피하지방 등)에서 착안, 화장품 사용과 함께 섭취 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먹는 화장품’이란 콘셉트다. 큐브형 씹는(chewable) 정제로 5가지 신제품이 출시됐다.


‘큐브 미’ 관계자는 ”피부 관리를 통해 유효 성분이 진피까지 침투가 어렵다“며 ”콜라겐·히알루론산 등이 함유된 ‘이너 뷰티(Inner Beauty)’의 섭취로 피부 안팎으로 영양을 공급하는 이중 케어가 중요하다“고 제품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큐브 미의 대표 제품은 ‘워터뱅크 큐브(water cube)’다. ‘수분 창고’라 불리는 히알루론산을 주원료로 콜라겐+엘라스틴+세라마이드가 함께 배합됐다. ‘콜라겐 큐브’는 흡수가 빠른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와 비타민C로 구성됐다. 콜라겐은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해 촉촉하게 만든다.


‘클린 큐브’는 피부 점막을 형성하고 상피세포 성장과 발달에 유효한 비타민A와 체내 에너지 대사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B1/나이아신, 비타민D가 함유됐다. 세포분열에 도움을 주는 아연은 플러스 알파(α)다.


‘샤인 큐브’는 유해산소와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피부에 활력을 불어넣는 멀티 비타민으로 구성됐다. 항산화 관리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C, E와 L시스테인 그리고 에너지 대사에 좋은 비타민B군(B2/B6)이 주요 성분이다.  ‘유스 큐브’는 제품명 그대로 건강과 활력, 항산화에 초점을 맞췄다. 비타민E와 미네랄(셀렌, 망간), 아연 외에 21가지 야채/베리 추출물을 함유했다.


이번에 ‘큐브 미’가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의 건기식과 이너뷰티 카테고리의 파이 확대에 업계 관심이 크다.


아모레퍼시픽의 ‘바이탈뷰티’가 2002년 론칭 이후 지난해까지 누적판매액 2조원을 돌파했던 데서 보듯 이너뷰티는 미래형 화장품으로 확장성이 크다.


올해 1월 LG생활건강이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생활정원’을 출범시켰으며, ‘에스트라’도 건강기능식품과 이너뷰티 라인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한국콜마비앤에이치는 CJ헬스케어와 결합으로 건강기능식품 부문에서의 시너지도 관심거리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해외에서는 뉴트리코스메틱스(nutricosmetics) 시장이 연평균 5.0% 증가, 오는 2025년에는 79억 3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큐브 미’ 론칭이 이너뷰티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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