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입국자 수가 월별 단위로 4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3월 사드 보복 조치의 하나인 중국인 단체관광객 방한 금지령 이후 1년만이다.
4월 17일 법무부의 3월 외국인 입국·체류 동향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는 42만 7618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2017년 2월 59만명에서 3월 36만명으로 무려 49% 감소한 이후 20만~30만 명대의 횡보를 보였다.
법무부 관계자는 “전년 동월 대비 외국인 입국자 수가 증가한 국가는 중국(4만9115명)이며, 일본(2만224명), 대만(1만9502명) 순”이라며 “중국인 입국자 수는 전월 보다 16.5%, 전년 동월보다 13% 증가함으로써 사드 여파 이후 최초로 월간 입국자가 40만명을 넘어서 회복세를 나타냈다”고 전했다.
3월 외국인 출입국자는 26만명 2721명으로 전월 214만 9762명 대비 21.1%, 전년 동월 대비 7.5% 증가했다.
한편 3월 현재 체류 외국인은 225만 4085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다. 2016년 최초로 200만명 돌파 후 지속적으로 증가세다.
체류 외국인은 중국인이 45.7%(103만명), 베트남 7.9%(17.8만명), 태국 7.4%(16.6만명), 미국 6.7%(15.1만명), 우즈베키스탄 2.9%(6.5만명) 순이었다. 베트남과 태국의 증가세가 뚜렷해 미국을 추월한 게 이채롭다.
이밖에 국내에 91일 이상 거주하는 장기 체류외국인은 160만명이며,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65.4%(105만명), 영남권 16%(26만명), 충청권 10%(16만명), 호남권 5.7%(9.2만명), 제주 1.6%(2.5만명) 강원 1.3%(2만명) 순이었다.
3월 중국인 입국자 증가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 조치 해제에 따른 유커의 본격 귀환을 알리는 소식이 될지 화장품 업계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