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석면 화장품 판매 논란으로 곤경에 빠진 미국 대형 체인점 ‘클레어스(Claire's)’가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 파산 신청은 미국 클레어스 매장에만 한정되며 해외 자회사는 포함되지 않는다. 클레어스는 어린이 및 청소년용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취급하고 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화장품 일부 품목에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이 검출된 클레어스가 19일(현지시각)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클레어스는 파산보호 신청 중이며 올해 9월까지 회생 절차도 함께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클레어스의 자금 압박은 2007년 사모펀드 ‘아폴로 매니지먼트(Apollo Management)’가 31억달러에 인수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10여 년 전 차입 매수 방식의 인수로 부채 13억달러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번 회생 절차에 따라 클레어스는 엘리어트 매니지먼트(Elliott Management)와 모나크 앨터너티브 캐피탈(Monarch Alternative Capital) 등 채권자들과 부채 탕감에 합의했다. 합의 금액은 19억달러로 클레어스 론 마샬(Ron Marshall) CEO는 “이번 채무조정으로 부채가 큰 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채무조정 외 5억7500만달러를 대출받을 예정으로 론 마샬 CEOsms “더 건강하고 수익성 높은 회사로 완성하겠다”며 회생 절차 후 계획을 말했다.
한편, 클레어스는 2017년 12월 24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일부 제품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을 매장에서 제거했다”고 공표했다. 이번 사건은 로드아일랜드주 ‘크리스티 워너’에 의해 불거졌다. 6살 딸 선물로 산 반짝이 화장품 키트가 안전한지 성분검사를 의뢰했고 트레이몰라이트 석면(tremolite asbestos)이 검출됐다. 이 석면은 폐암 종류 중피종의 원인으로 알려진 성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