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왕홍 마케팅을 활용한 화장품 중소브랜드 판촉 사업이 나름 성과를 보였다.
KOTRA 주최 '왕홍 화장품 생방송 온라인 판촉전'이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데이 광군절(11월 11일)을 앞두고 지난달 24일부터 29일까지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화장품 기업 9개사가 참가해 왕홍 개인 생방송과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총 254만 명의 소비자가 방송을 시청했고, 왕홍 개인 생방송을 통해서 2,670건의 구매 주문과 26만 5천 위안(4,500만 원)이 판매됐다. 타오바오 라이브 방송을 통한 홍보 효과는 더 높아, 방송 이틀만인 31일까지 주문액이 36만 위안(6,000만 원)에 달해서 1억 500만 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산동성의 물류 기반과 칭다오무역관의 통관, 물류 지원시스템을 활용해 중국 시장에 처음 진입하는 기업도 빠른 실적을 올릴 수 있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고상영 KOTRA 칭다오무역관장은 "화장품 기업이 중국시장을 개척할 때 위생허가 등 절차가 많아 진입장벽이 높다"며 "우리 중소기업이 온라인 판촉전을 통해 시장을 테스트해 본 후 진출 전략을 짤 수 있도록 앞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전자상거래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왕홍의 경제적 파급력이 커지면서 중국에서는 '왕홍경제'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중국 지연컨설팅에 따르면 2015년 251억 위안(4조 2,354억 원)이었던 왕홍경제 규모는 2018년 1,016억 위안(17조 1,440억 원)으로 성장해 매년 59.4%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