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화장품 판매는 온라인쇼핑이 오프라인 판매를 대체하지 못함에 따라 화장품 경기는 크게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 국가통계포털 화장품 소매판매액, 온라인쇼핑 동향, ’코로나19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정보통신정책연구원 장재연 부연구위원)] 이는 일반적으로 비대면 활동 소비가 활발해지면 ①온라인쇼핑이 오프라인 판매를 대체하면서 전체 소비에서 온라인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증가 ②온라인 쇼핑이 코로나 기간 일정 수준 지출 비중을 유지하는 필수재적 성격을 지니면서 소비에서 온라인 쇼핑 의존성이 높아짐 ③비대면 소비가 대면 소비를 대체했기 때문에 큰 폭의 소비 지출 감소와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음 등의 인식이 있었다. 또한 코로나19의 수요 충격은 ①상품에 대한 선호도 하락 ②동일 가격 대비 지출을 감소하여 재화의 가격을 하락시키고 거래량을 감소 ③가처분 소득 감소 ④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 방식의 소비 선호 등이라고 장재연 부연구위원은 분석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동 소비 인식과 수요 충격 모두 화장품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실제 통계청의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8조 49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
앨빈 토플러는 “개인의 힘의 증대”를 인디비주얼 엠파워먼트(Individual empowerment)로 불렀다. 대중이라는 집합체에서 개인의 작은 집합체로 전환되는 흐름은 아무도 멈출 수 없다. #1 개인의 시대 18일 발표된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나와 타인에 대한 관심 및 평판’ 조사는 오늘날 ‘개인의 시대’임을 잘 보여준다.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내가 가장 중요한 시대인 만큼 전반적으로 자기자신에게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가 강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싶어하는 욕구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6%가 ‘나에 관심 있다’고 답했다. 여성(79.8%), 20대(81.5%)가 스스로에게 관심을 더 많이 기울였다. 관심 분야는 단연 건강(50.9%)였다. 다음으로 외모(27.3%) 성격(26.8%) 재력(24.3%) 가치관(24.1%) 친구관계(19.5%) 순이었다. 10대는 외모와 친구관계가 가장 중요한 관심사로 드러났다. 자기의 성격, 취향, 능력, 기호 등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지를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80.5%였다. 전체 절반(49%)이 스스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자
2021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중국의 화장품법인 ‘화장품감독관리조례’가 구체적이며 강력한 화장품산업 발전 전략을 담고 있어 주목을 끈다. 이에 비하면 우리나라 화장품법은 ‘산업 진흥 기반조성 및 경쟁력 강화’라고만 표현하고 있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게 업계의 의견이다. 성신여대 뷰티융합대학원장 김주덕 교수는 ”화장품산업은 지금의 추출물 위주에서 바이오+나노의 소재 R&D 기반산업 육성으로 가야한다. 프랑스가 90년대에 7대 국책사업의 하나로 화장품 원료사업을 육성함으로써 세계 1위의 압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국가의 의지와 실천 방안 수립을 강조했다. A대표는 “사실 우리나라의 화장품법은 연구 개발 예산이 소액 집행되고, 바우처 사업에만 치우쳐 이렇다 할 육성책이라고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화장품법 상 정부 지원은 WTO 규정 관련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업계 발전을 위한 제안이 있다면 언제든지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4월 7일 시행 중인 현행 화장품법은 “제33조(화장품산업의 지원) 보건복지부장관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화장품산업의 진흥을 위한 기반조성 및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시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하락세는 속절없는 걸까. 코로나19 쇼크라지만 “저력을 믿었는데…”에서 이젠 “우리랑 뭐가 틀리나”로 업계 평가가 바뀌면서 ‘글로벌 12위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 정작 '운7기3'인지 아니면 '운3기7'이었는지, 경쟁력도 의문이다. 28일 우려와 ‘혹시나’ 반전 기대 속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실적이 공시됐다. 매출액 1조 2086억원(-23%), 영업이익 610억원(-49%)으로 실망이 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매출 하락 ▲해외사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코로나 영향 및 채널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방판 등 오프라인 채널 매출 하락이 영향을 끼쳤다. 국내 매출은 6727억원(-28%), 해외 매출은 4232억원(-13%)이었다. 중국의 온라인 채널은 전년 대비 80% 이상 성장했다. 이니스프리는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에뛰드는 손익 중심 사업구조 개편으로 적자축소 됐다. 에스쁘아는 직영 매장 축소와 면세채널 부진으로 매출 감소하며 영업이익 적자전환했다. 에스트라는 매출 하락(-12%)했지
화장품 수출기업 사이에서 ‘제조원 표기 포비아’를 호소하는 기업인이 많다. 단톡방과 페이스북에서는 “제조원 표기 문제 어떻게 되고 있나요?”라며 궁금증을 묻는 글이 이따끔 올라온다. A 대표는 “신제품을 수출하려는 데 ‘제조원 표기’ 해야 하나요?”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발의된 화장품법 일부 개정안이 20대 국회가 폐회되며 자동 폐기됐다”, “제조원 표기를 안해도 되는 게 아니었나? 고쳐진 거로 알고 있었는데...”, “아직도 해결 안됐나? 제조원 표기 규제를 해결한다는 발표도 있었지 않나? 그렇다면 왜 안되는 지 추가 정보를 알려달라”는 등의 댓글이 잇달아 달렸다. 화장품 기업에게 라벨을 인쇄할 때마다 ‘제조원 표기’는 거의 스트레스다. 한 번씩 당한 쓴 경험 때문이다. “열심히 만들어 해외에 갖고 들어가면 뭘 하나? 계약을 하면 초도 물량 외 추가 주문이 안온다. 왜 그런가 이상하다 싶으면, 비슷한 제품이 버젓이 팔리고 있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는 얘기들이다. 심지어 전시장에서 만난 바이어에게 샘플을 줬는데, 제품을 출시하니 이미 비슷한 제품이 중국에서 팔리고 있다는 기막힌 사연도 있다. B대표는 국내 히트 제품을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
14일 화장품 관련 21개사가 2분기 실적을 올빼미 공시했다. 불리한 내용을 장 마감 후나 주말 또는 연휴 직전에 공시하는 화장품 상장사들의 올빼미 공시는 2분기에도 여전했다. 화장품업종의 실적 공시는 LG생활건강이 7월 23일 첫 스타트를 끊은 이래 잠잠하다 20여일 만에 무더기 공시가 이뤄졌다. 차일피일 눈치만 보다가 광복절 연휴를 노리고 짠 듯이 한꺼번에 장 마감 직전에 공시를 했다. 관심도가 낮은 시간을 이용해 실적을 공개함으로써 주가하락을 막고, 언론의 관심을 피해보려는 의도다. 그렇다고 성적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부분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때문에 연휴 이후 첫 개장날 화장품업종은 상승 하나도 없이 전종목 하락했다. 시장에서 화장품업종 불황에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코스맥스는 손소독제 효과로 깜짝 실적을 냈다. 국내 매출액 증가분 160억원 중 62.5%가 손소독제에서 나왔다. 화장품제조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아 수익 개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한국콜마는 매출 감소에 영업이익이 줄며 부진했다. 그나마 중국의 북경법인 물량을 이어받은 무석법인이 고객 확보에 성과를 내면서 중국법인 전체 매출은 0.2% 증가한 게 위안이다. 코스메카
세계 5대 미인대회의 하나인 ‘미스 인터콘티넨탈 코리아(Miss Intercontinental Korea) 2020 수도권대회’가 29일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투어 시리즈’의 일환으로 수도권에서 선발된 17명의 미녀가 경합을 벌였다. 이날 1위인 위너에 오른 정수연(24)은 연세대 교육대학원생으로 한국무용을 전공했으며 170cm의 키와 34-23-36의 라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무척 떨린다. 이 자리에 오르도록 도와주신 분들게 감사드린다. 무용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세계 각국에 한국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2위인 세미 위너에는 치어리더 출신인 이시아가 올랐다. 그는 “활발하고 외향적인 성격으로, 저의 끼와 미모를 발산할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3위에는 박수빈, 김예지, 김예원이 각각 올랐다. 이들 6명은 오는 8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최종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이밖에 부문별 수상자로 ▲베스트 드레서 현지영 ▲엔터테이너 상 김예지 ▲모바일 스타 상 정수연 ▲인플루언서 상 이시아 ▲우정상 김혜진 ▲포토제닉 상 이우정 ▲베스트 SNS 상 김혜원 ▲천상비결
궈차오(國潮) 마케팅과 중국 화장품감독관리조례가 K-뷰티를 위협하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20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는 ‘중국 브랜드의 굴기와 애국마케팅’이란 보도자료를 내고, “중국 10~20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자국문화와 제품을 중시하는 애국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도 중국 전통문화 요소를 가미한 ‘궈차오(國潮)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 애국 마케팅, 90년대생이 주도 궈차오란 중국화, 애국화를 말한다. 최근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중국 내 위기의식 고조, 자국산 제품 품질 개선, 정부의 로컬 브랜드 강화 정책 등으로 중국 소비자의 자국 브랜드 선호 성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특히 궈차오는 ▲중국화 ▲트렌드화 ▲글로벌화의 3요소를 갖추고 향후 시장을 지배하리라는 평가다. 특히 소비 주류로 떠오른 90년생(저우링허우), 00년대생(링링허우)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중국 정부도 제조대국→제조강국으로의 정책 전환에 따라 로컬 브랜드 강화정책으로 자국 제품 이용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의 로컬 브랜드에 대한 관심도는 38%(‘09)→70%(’19)로 상승했고 인식도 ‘저렴하다→가성비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