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 오후 명동 롯데면세점 앞 도로 앞에는 국내 5개 브랜드 화장품가맹점주연합회 소속 점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부산,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버스로 상경한 200여 명은 국회에서 발족식 후 바로 이곳으로 집결, “관세청의 불감 행정, 관행이라 ’검토 중‘이란 상투적 대응”에 분노의 외침을 쏟아냈다. 아모레퍼시픽방판대리점 김수진 전국회장은 “사드 보복으로 어려움을 겪은 건 관광업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자가 어렵다. 협력과 상생으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며 “면세점과 관광업계가 면세화장품을 국내에 불법 유통시켜 탈세를 방관하는 건 화장품 가맹점주들을 벼랑 끝으로 모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관세청은 면세점의 불법유통이 밝혀졌음에도 이를 시정하지 않고 관행이라며 수수방관하지 말라, 정부는 탈세와 불법행위를 방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전국이니스프리가맹점주협의회 장명숙 회장은 “면세품은 수출 장려를 위해 세금을 면제해주는 건데, 면세화장품이 명동, 화곡동에서 버젓이 팔리고 있고, 온라인으로 흘러가 가격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 정상이 아니다. 면세품이 빼돌려지는 사실을 방치하는 관세청, 세금을 추적하지 않는 국세청 때문에 비정상이 정상을 무
한국장업사 74년 사상 단일 브랜드협의회가 아닌 복합브랜드 연합회가 최초로 발족됐다. 3월 19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경쟁관계에 있는 5개 브랜드(이니스프리·더페이스샵·아리따움·토니모리·네이처리퍼블릭) 가맹점주들이 공동 현안 대응을 위해 ‘전국화장품가맹점연합회(이하 화가연)’를 출범시켰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는 5개 브랜드 가맹점주 200여 명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최고위원, 박홍근 을지로위원회 위원장, 김병욱 을지로위원회 화장품업종 책임의원, 우원식 전 원내대표, 이학영 의원, 김성환 이해찬당대표비서실장, 김남근 민변 부회장, 이재광 아모레퍼시픽 방판대리점 전국회장 등이 참석했다. 화가연 전혁구(이니스프리 가맹점주 협의회) 공동회장은 인사말에서 “여기에 온 것은 다 죽을 것 같아서 왔다. 국회의원 응급실에 와서 응급처치만을 기다리고 있다. 심폐소생이 필요하다. 응급수술이 필요하다. 의원님들이 전국 가맹점주들을, 가족들을, 직원들을 살려주시기 바란다”며 엎드려 절하다 눈물을 쏟기도 했다. 화가연은 출범 이유로 “2011~16년 기간 동안 5개 브랜드 본사 매출액이 2배 이상 상승했으나 가맹점주 연평균매출액은 1.26배 상승에 그쳐,
토니모리는 7일 가맹점주의 항의 집회에 대해 “2014년 점주세미나 이후 지속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사전 협의된 내용이며, 현재 토니모리의 비용 정산 기준과 공급가는 타 브랜드숍에 비해 현저히 유리한 비율”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토니모리는 “치열한 브랜드숍 시장에서 성장률 둔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판촉활동은 할인행사가 대표적”이라며, “더페이스샵과 미샤가 노세일 정책을 버리고 할인행사로 큰 폭의 매출 증대를 일으키며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상황이 발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공급가를 기준으로 할인비용을 정산하기로 하고, 분담기준을 7(가맹본부):3(가맹점사업자)으로 변경하는 정책은 2014년 7월 가맹점사업자 의견을 수렴해 이후 정기 세미나, 비정기 간담회 등을 통해 협조를 구하는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할인행사 비용의 부족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할인비용 정산기준 변경이 필요한 점 △할인일수 및 판매촉진비 지출이 증가한 점 △할인행사 확대 후 가맹점사업자의 연평균 매출과 순이익이 증가 추세인 점 △연도별 총매출액 꾸준한 증가로 시장점유율 유지하는 점 등에 비춰 ‘일부 가맹사업자가 주장하는 ‘비정상적 마진률로 인한 수익 저하는 사실이 아니다
이니스프리가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해, 직원이 없는 비대면 매장을 새롭게 선보였다. 처음으로 오픈한 곳은 DDP(동대문디자인 플라자) 내 ‘셀프 스토어’다. 셀프 스토어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10~30대 소비자가 매장 직원의 도움 없이 혼자 쇼핑하는 매장이다. 도움이 필요한 고객을 위한 상주 직원 외에 매장 내 첨단 스마트 기기가 제품정보와 위치 안내, 맞춤형 제품 추천 그리고 셀프 결제까지 고객 스스로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 설치된 첨단 스마트기기는 ▲‘셀프 카운터’(무선주파수 인식장치(RFID) 기술을 기반으로 셀프 결제와 자동 포장) ▲‘디지털 쉘프’(브랜드 체험 영상 시청과 제품 상세 정보를 확인) ▲‘카운셀링 키오스크’(이벤트와 할인 행사 소식, 매장 내 제품 위치, 베스트셀러 정보 제공) 등이다. 여기에 인공지능 상담원(AI) 챗봇과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다. 이밖에 몇 가지 디지털 질의응답을 통해 피부에 맞는 시트팩을 추천하는 ‘시트팩 벤딩 머신’과 피부 상태를 체크하여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추천 받을 수 있는 ‘뷰티톡 미러’도 비치되어 있다. 언택트란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란 말에 언(un)이 붙어 ‘접촉하지 않는
전국 화장품가맹점연합회는 오는 18일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발족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12일 화가연 회장단은 국회의원회관에서 △18일 화가연 발족식 △면세점 관련 집회 △금년 사업계획 등을 논의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화가연은 폐점 위기에 처한 5개 화장품(이니스프리, 아리따움, 더페&NC,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가맹점주로 구성됐다. 화가연은 △면세점 화장품의 국내 불법유통 근절 △CJ 올리브영, 롯데 롭스 등 대기업 직영 화장품 편집숍의 골목상권 침탈행위를 막아 내기 위한 법률개정 촉구 △온라인유통을 가맹점의 영업지역에 포함시키는 "배타적 영업지역 설정"을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요구 △가맹본부의 불공정한 온라인 판매행위의 시정과 과도한 할인 정책의 지양 △할인정책시 가맹점주와 공정한 정산분담금의 합의 제도의 정착으로 가맹점의 피해방지 등 5개항의 요구사항을 내걸고 있다. 이에 앞서 화가연은 김상조 공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가맹분야 공정경제 현안 간담회’를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졌다. 로드숍 가맹점주들은 ①면세점 화장품의 용기와 단상자에 ‘면세품’ 표기제 시행 ②본사 직영 온라인몰의 가맹점에 매출을 이관하는
올해 춘제 기간 동안 중국의 해외 여행객이 찾은 국가 중에 한국이 4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출입국관리소가 춘제 연휴 기간 중국 여행객 631만명이 찾은 국가 순위는 태국-일본-베트남-한국-싱가포르 순이었다.(대만, 홍콩, 마카오 제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한국 비자를 신청한 중국 개별 여행객(싼커) 숫자가 ‘사드 사태’ 직전을 회복했다는 것. 하지만 단체관광 비자는 아직 2016년의 4분의 1 수준이다. 문화관광부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의 ‘국가별 목적별 입국자 수’ 통계를 보면, 2018년 관광 목적의 중국인 입국자 수는 370만 1973명이었다. 2017년에 비해 18.8% 증가했다. 하지만 사드 보복 직전 년도인 2016년 694만 8372명의 53.3%에 불과하다. 유커 방한을 희망하는 업계 기대 수준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작년 11월 중국은 한국단체관광 상품을 베이징, 상하이, 산둥, 광저우, 톈진, 칭다오 등 6개 지역에서 판매하도록 허가했다. 이때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 씨트립은 하루만에 ‘유커 방한 금지 조치 해제’ 보도에 부담을 느끼고 폐쇄한 바 있다. 이후 이렇다 할 조치는 아직 없는 상태. 원래 작년 3월 양제츠 중국 외
‘디지털 원주민’, ‘유튜브 세대’로 일컬어지는 Z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연말을 장식했다. 1990~200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Z세대’는 △멀티테스킹 △소유보다 경험&공유 △콘텐츠 직접 생산 등 소비의 주도권을 확대 중이다. 소셜미디어와 유튜브를 통해 공유한 내용을 직접 체험하고 검증한 제품에 가치를 부여하는 이들에게 ‘화장품’도 예외가 아니라는 예측도 나온다. ‘원브랜드’에서 ‘멀티브랜드’로 옮겨가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는 풀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부터 전체 소비자의 40% 이상이 ‘Z세대’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타인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의 경험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화장품 시장에서도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체험하고 평가할 수 있는 ‘편집숍’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실제 화장품 시장에서 2018년은 로드숍과 편집숍의 명암이 엇갈렸다. 7월 국세통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화장품 로드숍 매장이 3.0% 감소했다. 국내 상위 10개 로드숍 브랜드 매출총액은 2016년 3조3613억원에서 2017년 2조8242억원으로 큰 폭 하락했다. 국내 로드숍의 선두인 이니스프리와 더페이스샵의 올
아모레퍼시픽 럭셔리 브랜드 헤라가 ‘메이크업 스튜디오’로 밀레니얼 세대를 공략한다. 헤라 메이크업 스튜디오는 전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상주하는 새로운 SI(Store Identity)가 적용된 매장이다. 잠실 롯데월드타워 애비뉴엘점 지하 1층에 자리 잡은 메이크업 스튜디오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과 헤라만의 전문적인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브랜드 대표 콘셉트 스토어다. 특별한 제품 체험 공간은 물론 다양한 즐길 거리까지 더해진 공간으로 구성한 헤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다각도로 발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상권 내 주요 유동 고객인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 집중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콘텐츠로 매장을 기획했다. 매장 내에는 가로 8.4m의 대형 풀 스크린 2대를 설치해 영상 발신을 통한 시각적 효과를 강화했다. 입구 주요 공간에는 대형 립 테스터 존을 마련해 메이크업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서울리스타 룩스 9(SEOULISTA LOOKS 9)' 공간에는 디지털 콘텐츠가 담긴 태블릿 기기를 설치했다. 이 공간에서 고객은 셀프 메이크업을 체험하며 헤라가 제안하는 트렌디한 9가지 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향수 특화 존인 '퍼퓸 파인더(PE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