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시위가 12주째 이어지면서 장기화 우려가 높다. 이에 따라 한국산 화장품의 대 홍콩 수출에 미칠 영향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홍콩의 시위 이유는 ‘범죄인 인도법’에 대한 반대다. 홍콩 시민들은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의 본토 강제 송환 수단이 될 것을 우려한다. 또 홍콩 반환 당시 중국이 약속한 자치권 침해와 홍콩을 중국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통제와 탄압에 대한 홍콩 시민들의 뿌리 깊은 불신, 홍콩-본토 간 갈등 등이 이유로 꼽힌다. 홍콩은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국 2위. 2018년 기준 수출액은 13.2억달러로 비중은 21%에 달한다. 하지만 올해 들어 수출이 급격히 나빠졌다. 대 홍콩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4.96억달러로, 전년 대비 –34.9%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비중도 15.7%로 급락했다. 이에 대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손성민 주임연구원은 “홍콩의 수출물량은 작년 9월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중국수입 비특수용도화장품 등록제' 실시에 따른 기간 단축에 따라 홍콩 수출 물량 관망 ▲11월 전자상거래법 시행에 따른 따이공 등의 규제 강화 때문”이라고 말했다. 점차 홍콩 우회 수출 루트가, 한국-중국 직선 루트로 바뀌고 있다는
K-뷰티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국가에서 K-뷰티를 견제 또는 안전 목적의 수입규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특히 ▲대만 ▲인도네시아 ▲EU 등은 화장품 수출 10대국에 포함돼 해당 국가에 수출하는 기업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대만은 화장품의 기술규제, 위생검역을 강화한다. 인도네시아는 GMP 설비 생산 품목만 인증을 허가한다. EU는 자외선차단제, 염색, 샴푸 등에 사용되는 화장품 원료를 11월부로 역내 반입을 제한 또는 금지한다. 대만 화장품 관련 법령을 대폭 개정해, 품목별로 2~7년 유예기간을 두고 2021년부터 전면 시행한다. 기존에 별도 허가절차 없이 바로 수입·유통 가능했던 일반 화장품도 각종 의무화규정이 적용된다. 즉 ▲제품등록 ▲제품정보파일 작성 ▲GMP, ISO22716 취득 등이 적용되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또 화장품의 기술규제, 위생검역 강화 등 강력한 조치가 시행된다. 특히 대만 최대 제조업 단체인 중화민국전국공업총회의 ‘2018년 수입품의 위협 현황 보고서’에서 대만기업을 위협하는 한국 수입품으로 화장품(HS코드 3304.10/99)을 지목하면서, 수입규제 우려가 커졌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산 화장품의 수입규제가 우려된다. 그 이
8월 5일 중국 위안화 환율이 11년만에 7위안을 돌파함에 따라 대중 수출 기업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중 무역분쟁이 본격화된 작년 하반기부터 7위안 돌파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중국 정부의 ‘심리적 저지선’이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협상이 장기화 되면서 중국도 7위안 고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9월부터 3천억달러에 10%를 부과하겠다는 추가관세를 예고하자 3일 만에 7위안이 무너지면서 미중의 무역분쟁이 환율전쟁으로 옮아가는 상황이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약세를 용인하는 이유는 중국 제품의 가격인하로 미국의 관세 부과를 상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금융시장에 혼란이 발생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7위안과 관계없이 위안화 약세를 일정부분 관망할 것으로 경제계는 내다보고 있다. IBK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중국 관료들의 위안화 관련 발언에서 그런 분위기가 감지된다는 것. 실제 5일 7위안 돌파 직후 인민은행은 “일방주의, 보호무역, 미 추가관세 예고 등의 영향”이며, “숫자 7은 댐의 수위와 비슥, 높아졌다 낮아졌다 하는 것은 정상”이라는 발언을 내놓았다. 이미 6월에 이강 인민은행 총재는 “환율에
올해 하반기는 주요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의 하락세로 글로벌 경기 동향이 부진하다는 전망이다.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가 식고 있다는 전망. 특히 중국 경제성장률이 27년만에 최저를 기록하며,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그대로 보여줬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6.2%라고 밝혔다. 시장전망치에 부합했지만 통계를 작성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6.0~6.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은 6.4%였다. 미국 매체들은 세계 경제의 엔진인 중국의 성장 속도가 느려졌다고 보도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동향 및 주요 경제 이슈(2019년 2분기)’ 자료에서 “세계 경제는 전반적으로 둔화 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며, 경기선행지수로 판단한 선진국 경기는 100p를 하회하며 하락하고 있어 여전히 ‘수축’ 국면이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음은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국가별 경기 상황 점검 내용이다. 미국은 1분기 경제성장률 3%대를 달성했지만, 소비 부문의 성장 기여도가 축소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ISM제조업지수는 5월 현재 52.1p로 201
소비자심리가 작년 12월 이후 6개월만에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9였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크면 경기가 낙관적임으로 작으면 비관적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다. 4월에는 101.6이었으며, 5월은 전월대비 3.7p 떨어졌다. 불과 한 달만에 100 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국내외 경제연구소가 잇달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데 이어 주가하락, 환율상승 등으로 소비자의 체감경기가 나빠진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항목이 전달 대비 모두 하락했다. 먼저 현재경기판단CSI(69)는 전월 대비 5포인트, 향후경기전망CSI(75)는 6포인트 내렸다. 소비자들의 경기 판단이 ‘나쁨’쪽으로 기울어진 것이다. 소비자의 현재생활형편CSI(91)와 생활형편전망CSI(92)는 각각 2포인트, 3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수입전망CSI(97)는 2포인트 떨어졌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품 물가상승 우려, 교통·통신비 인상 등으로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도 악화했다. 다만 주택가격전망CSI(93)는 6포인트 상승했다. 5월 들어 강남권 주요 아파트단지의 실거래 가격이 오르는 등 서울 중심으로 집값 상승 기
중국의 1분기 소매판매 증가율은 8.3%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판매 위축 지속에도 불구, 가전제품·음식료 등 소비재 판매 호조로 작년 4분기와 동일한 수치다. 또 온라인 판매 증가율이 4분기 연속 둔화했으나 21%를 기록하며 고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특히 3월 산업생산(8.5%), 소비(8.7%)가 시장 예상을 웃돌아 경기가 저점을 확인하고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경기 바닥론’도 등장했다.(JPM, 옥스포드 이코노믹스) 최근 발표된 국제금융센터의 ‘’19. 1Q 중국경제 동향 및 전망‘은 중국 경제가 예상과 부합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중국의 3월 제조업 PMI(50.5)는 4개월만에 기준치를 넘어섰고, 서비스업 PMI(54.8)는 6개월 이래 최고 수준을 상승 중이다. 이는 대기업지수가 3개월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 지수는 7개월만에 상승 전환하여 격차가 크게 축소됐다. 물가도 CPI 상승률 2.3%로 안정적이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무래도 중국 소비판매 증가율이 관심사다. 아직은 소비재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온라인판매 증가율이 4분기 연속 증가한 것은 아직 소비재 경기가 건재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화장품의 3월 수출 5.96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이로써 올해 1분기 화장품 수출액은 15.22억달러로 전년(14.72억달러) 대비 3.4% 증가에 그쳤다. 이는 분기별 수출액이 지금까지 두 자릿수 증가세에서 한 자릿수로 꺾였다는 의미다. 수출 증감률 둔화가 예견된다. 이번 발표에서 화장품수출 관련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특히 중국향 수출액은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화장품수출 둔화세에 대해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전자상거래법과 비안제 시행 등 영향으로 ①작년 10~11월 광군제 전후 한국산 화장품의 대규모 저가 판매(위조품 포함) ②올해 들어 타오바오 유통상들의 정품 취급으로 소비자가 상승 ③세수 확보 및 온라인 시장 정화 등 변화를 보이고 있다. 향후 소비자 선택이 계속 한국 제품에 남아 있을지 다른 나라 브랜드로 향할지 관망 중이며, 상반기 중에 파악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내 현지 유통 관계자는 “중국 세무국이 1분기 개인소득세법 관련 행정을 정비 중이며, 2분기부터 전자상거래법 관련 사항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를 세무국 관리로부터 직접 들었다”며 “4월경부터 타오바오와 웨이상에 대한 모니터링과 관리에 나설 것
중국의 2월 수출이 –20.7%로 급감, 화장품업계에 미치는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국은행 북경사무소는 ‘2월 중 중국의 수출 급감 배경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2월 수출은 2016년 2월(-28%)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수입도 –5.2%로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출 급감 영향으로 무역수지 흑자 규모도 41억달러로 급격히 줄었다.(1월 396억달러→2월 41억달러) 지역별로는 미국(1월: -2.8%→2월 –28.6%), 홍콩(2.5%→-26.5%) 등에 대한 수출이 급감한 가운데 EU(14.5% → -13.2%), 아세안(11.5% → -13.2%), 일본(5.6% → -9.5%), 한국(14.0% → -6.9%)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도 모두 큰 폭 감소했다. 수입은 미국(–41.1% → -26.1%), 한국(-11.5% → -15.9%), 대만(-0.2% → -5.6%) 및 아세안(-7.2% → -9.9%)으로부터의 수입 감소폭이 확대된 가운데, EU(8.5% → 2.5%)는 둔화되고 홍콩(68.0% → 62.1%)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2월초에 춘절연휴가가 시작됨에 따라 2월 수출이 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