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애경 Age20’s 중국 채널 부진으로 ‘어닝 쇼크’

2분기 실적, 화장품 매출액 24.7% 영업이익 76.7% 급감...‘중국에서의 불확실성 해소“ 과제 던져

빅3인 애경산업이 2분기 어닝 쇼크로 ‘성장성 정체’에 빠진 업계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줬다. 7일 애경산업은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1573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71.5% 역성장했다고 공시했다.


화장품 부문의 중국 실적이 부진하고 마케팅비가 증가하면서 전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화장품사업의 매출액은 721억원, 영업이익 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7%, -76.7% 급감했다. 절대 매출비중을 차지하는 Age20’s의 전채널 부진이 원인이다.


IBK투자증권 안지영 부장은 “애경산업 실적은 IBK의 컨센서스 대비 어닝쇼크”라고 분석했다. 그 이유로는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7%에 그치며, 4, 5월 물량 제한 영향 ▲수출(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47%로 실적감소 ▲홈쇼핑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23% 기록 등을 꼽았다.


중국 매출은 기존 도매 채널과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 등 직영채널로의 전환 때문이며, 홈쇼핑은 Age20’s의 신제품 리뉴얼과 출시로 인한 기존 제품과 신제품 간의 시간차 발생 등이 원인이라는 것.


특히 영업이익의 급감은 화장품 전체적으로 매출액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에 브랜드 광고와 채널(국내+중국 등) 마케팅 등에 60억원이 집중 반영됐기 때문이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 안지영 부장은 “Age20’s라는 단일 제품 의존도에서 발생한 리스크가 부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 알리바바의 솽스이(광군절) 등의 대형 이벤트 중심으로 수출 감소를 턴어라운드 할 기회가 유효하다. 다만 중국 내수 전략에 대한 구체화와 화장품 SKU 확대 전략의 가시화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단일 브랜드의 높은 의존도와 주력 시장인 중국의 영업환경 변화 등에 부딪쳐 매출 부진”(유안타증권), “중국 영업망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와 전략의 시행이 진행될 것”(한화증권), “4, 5월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중국에서 선제적 물량을 제한했던 탓에 수출과 면세채널 부진”(NH증권) “화장품 매출액 비중 88%에 달하는 Age20’s에 대한 높은 의존도 탈피를 위한 세컨드 브랜드 LUNA 브랜드력 강화에 힘쓰고 있으나 연령대가 높은 홈쇼핑 채널 부적합”(대신증권) 등으로 분석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증권사는 애경산업의 목표주가를 20% 내외로 하향, 35000원~38000원 대로 하향 조정했다. 또 “중국에서의 불확실성 해소”를 과제로 주문했다. 애경산업의 2분기 어닝 쇼크는 아모레퍼시픽과 같은 동병상련을 앓고 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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